양재역 영동족발에 다녀왔다.
간만에 시끌벅적한 곳에서 알콜 한잔 하고 싶은 느낌이었으므로?
박차고 퇴근길에 나서 일찌감치 저녁 6시 반 전 도착.
친구의 한탄을 들어주기엔 시끌시끌하지만
조용한 곳 보다는 주변의 소음이 그 한을 좀 덮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본점 자리 꽉 찼다고 가라고 한 3호점..
화장실은 좀 좁고 냄새나니 깨끗한 곳에서 미리 다녀오자
반찬그릇 테두리를 만져보니 왜 끈적한지
그릇을 제대로 씻기는 하는건가? 싶었다
두명 먹는데 중짜와 대짜 가격 차이가 겨우 3천원이라 다들 대자를 시킨다. 상술인가!
오늘은 상관없다. 청하에 쟁반막국수까지 주문했다.
족발 맛은 쏘쏘했고 쟁반막국수도 그냥 그랬다. 같이 나온 쌈상추는 오래되어 줄기가 시들어 있었다.
제일 맛있는건 콩나물국이었다! 이건 기가 막혔음.
예전엔 무슨 맛으로 먹은걸까? 십년이 지나가니 기억이 가물가물
그저 맛이 아니라 분위기와 사람들로 먹은 거였겠지, 그때는 감성이 이성을 앞섰으니까~


여튼 어찌됐든 좋은, 오랜만의 레트로함이다
고기는 반도 못먹었다.
막국수도 쏘쏘했다.
그래도 친구와의 대화가 잘 마무리 될수 있었다.
밥보단 대화가 중요하던 하루.

오늘 기록도 끝